조지아주 “이젠 뺑소니에 관용없다”

May 13, 2019

켐프 주지사, 사고현장 도주범 엄중 처벌법안 13일 서명

2009년 사고 피해자 기려 CJ법 별명…최대 10년형 가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3일 지난 정기주의회에서 통과된 한 ‘특별한 법안’에 공식 서명하는 세레모니를 가졌다.

이 법안의 공식 명칭은 SB1 이지만 조지아주에서는 ‘C.J.’s Law’라고 불리고 있다. 오는 7월 발효되는 이 법안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다친 상대방을 두고 도주하는 이른바 ‘뺑소니’ 운전자들을 중범죄(Felony)로 기소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법안이 CJ로 불리게 된 것은 이같은 사고의 희생자인 찰리 존스(Charlie Jones III)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09년 당시 23세였던 존스는 자전거를 타다가 한 자동차에 치여 의식을 잃어 도로에 쓰러졌고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뒷차에 치여 결국 사망했다. 존스를 처음 친 자동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고, 지금까지 결국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존스의 사촌인 마커스 콜맨은 “만약 도주 운전자가 체포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라는 수사관들의 말에 충격을 받고 주의원인 메이블 토마스와 법 개정운동을 벌였고 결국 10년만에 주지사의 공식 서명으로 열매를 맺은 것이다. 서명행사에 참석한 콜맨은 “새 법안이 우리 가족을 돕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비겁한 범죄의 피해자가 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켐프 주지사가 C.J.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Governor's office 제공
켐프 주지사가 C.J.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Governor’s office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