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예술교육①] 카네기홀 자장가 프로젝트

May 11, 2019
Stella Fischl, Jernie daughter of Jade E. Leon, songwriter of "Baby Jernie," Gerrie Goldfarb, daughter of Ester De Leon Santos, songwriter of "Poco a Poco" and Daniel Linden
Stella Fischl, Jernie daughter of Jade E. Leon, songwriter of “Baby Jernie,” Gerrie Goldfarb, daughter of Ester De Leon Santos, songwriter of “Poco a Poco” and Daniel Linden

카네기홀 자장가 프로젝트(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Anafia Bremner, songwriter of "Shine Bright"
Anafia Bremner, songwriter of “Shine Bright”
Musical Connections - Lullaby Project
Musical Connections – Lullaby Project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카네기홀은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다. 카네기홀은 연주회뿐 아니라 음악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뮤지컬 커넥션'(Musical Connection)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자장가 프로젝트’는 임산모가 전문 음악인과 협업해 자장가를 직접 작사·작곡할 수 있도록 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카네기홀의 ‘자장가 프로젝트’는 작곡가 토마스 카바니스(Thomas Cabaniss)가 2011년 뉴욕 제이코비 의료센터(Jacobi Medical Center)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센터에서는 많은 십대의 미혼 산모들이 사회성을 기르고 현실을 직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는데, 카바니스는 이를 위해 임산모가 자신의 아기를 위한 자장가를 작곡하고 녹음하는 프로젝트를 고안했다. 이 과정을 통해 아기와의 유대감을 높이고, 스스로 부모의 역할과 책임을 인지하도록 돕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실험은 참가자들의 성취감으로 이어지면서 큰 성공을 거뒀고, 카네기홀의 ‘자장가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해당 지역 음악인과 1:1로 연결된다. 참가자는 작사를 하고, 예술가는 작곡을 돕는 형태로 진행된다. 자장가가 완성되면 녹음을 하고 카네기홀 음원 공유 채널인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 업로드 한다.

산모가 자신의 아기 위해 직접 자장가 작곡 하도록 도와

미국 15개 지역에서 350명 참여…진정한 음악 태교 평가

자장가 프로젝트는 현재 미국 전역으로 퍼져 여러 지역에서 위성 프로젝트들을 유치했고, 2018년까지 미국 15개 지역에서 350명이 넘는 임산모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 있는 비영리 합창 음악기관 ‘보컬 에센스'(Vocal Essence)는 자장가 프로젝트의 위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관은 뉴욕시 공립학교인 ‘롱펠로우 고등학교'(Longgellow Alternative High School)와 협업해 임신 중이거나 육아 중인 10대 미혼모 4명을 지원하면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한 2012년부터 뉴욕 라이커스 섬(Rikers Island) 교도소에서 진행한 ‘라이커스 섬 자장가 프로젝트’는 수감 기간 동안 아이를 보지 못해 육아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를 통해 수감자 어머니들이 아이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이끌었다.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개막에 앞서, 한국에서도 자장가 프로젝트의 위성 프로젝트를 ‘엄마의 작은 노래’라는 타이틀로 지난 석 달 간 진행했다. 전업주부, 워킹맘, 다문화가정 엄마, 육아 휴직 중인 아빠 등 다양한 층의 부모 9명이 참여했고, 각각 음악가들과 협업해 내 아이를 위한 자장가를 만들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들 중 2~3팀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사전 행사로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오디오가이에서 공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영유아·어린이 문화예술교육’을 키워드로 2019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주간행사는 ‘처음의 시간, 끝없는 시작 –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라는 슬로건 아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을 비롯한 전국 문화기반시설에서 열린다.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우리 정부가 2011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발의한 ‘서울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만장일치로 채택돼, 매년 5월 넷째 주를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으로 선포한 것에서 시작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시리즈 2 울프트랩 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