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그리스도의 군사’ 살인사건 증인만 77명

Jan 18, 2024

이미희 등 용의자 전원 무죄 주장…재판 미뤄질 듯

애틀랜타는 물론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이른바 ‘그리스도의 군사들’ 살인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한인 용의자 7명 전원이 17일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 16일 귀넷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심판에 직접 출석한 이미희(54, 여)와 막내 아들 이준영(15)은 판사의 유죄 인정 질문에 “무죄(not guilty)”라고 답했다.

이준호와 이준현, 이가원, 에릭현, 이현지(여) 등 나머지 5명의 용의자들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들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은 중범죄 살인과 감금, 증거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인부는 미국 형사소송 절차의 하나로 본 재판에 앞서 판사가 피고들에게 검찰의 기소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것이다.

귀넷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증인만 77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인 대부분은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WSB-TV는 이들 증인들과 증거 자료들의 채택 여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제 재판은 이른 시일내에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용의자 7명은 지난해 9월 로렌스빌의 이미희 소유 주택에서 한국에서 방문한 조세희(31.여) 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종교조직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라고 밝힌 이들이 조씨를 감금한 채 몇 주간 음식을 주지 않고 고문하고 폭행해 살해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최근 한인사회에서 LA로 이주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이미희의 남편 이지용 목사는 이날 법정에 나와 기소인부 절차를 지켜봤으며 퇴정하는 아내에게 말을 걸려다 호송관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법정에 출석하는 이미희/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