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들도 조지아 보이콧?

Jun 6, 2019

미국변호사협회 2021년 애틀랜타 총회 취소 위기

최근 통과된 낙태금지법 여파…집행부 “검토하겠다”

최근 조지아주에서 통과된 강력한 낙태금지법인 ‘심장박동법(Heartbeat Bill)’의 여파로 영화 스튜디오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변호사들도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 대표 단체인 미국변호사협회(ABA, American Bar Association) 소속 변호사 250명은 지난 4일 협회 집행부에 단체 서신을 보내 “2021년 중간총회 개최지를 올랜도에서 애틀랜타로 옮기려는 제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ABA는 매년 2차례의 총회를 개최하는데 2월에 열리는 중간총회(Midyear Meeting)의 2021년 개최지를 기존 올랜도에서 애틀랜타로 변경하는 안건을 검토중이었다. ABA는 미국 교육부가 로스쿨 인증(Accreditation)을 위임한 변호사 대표 단체로 회원만 41만명이 넘는다.

이 서신은 “우리 협회의 가치인 자유수호와 정의 추구, 법원칙 준수에 합당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모임을 가질 수 없다”면서 “조지아와 앨라배마, 미주리 등은 이러한 가치를 경멸하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개최지 선정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신에 서명한 변호사들은 대부분 여성들이며 전 ABA 회장인 로렐 벨로우스를 비롯해 협회의 요직을 지낸 인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캐롤 스티븐스 AB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집행부는 이 안건을 오는 7일 공식적으로 의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틀랜타 여성 변호사이자 전 ABA 회장인 린다 클라인은 5일 “회원들이 조지아의 새로운 법률에 반대한다면 오히려 애틀랜타에 와서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면서 애틀랜타 개최에 찬성하는 입장을 전했다.

 

시카고에 위치한 미국변호사협회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