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동남부 한인사회 “우리는 하나”

Jun 9, 2019

제39회 체육대회 지난 8일 폐막…1500여명 참가

애틀랜타 종합우승, 우천불구 14개 종목서 열전

미주 동남부 한인사회의 최대 한인축제인 제39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지난 8일 조지아주 스와니시 피치트리리지고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강식)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동남부 지역 14개 한인회에서 총 1500여명의 선수단(선수 85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 결과 지난해 2위에 그쳤던 애틀랜타한인회가 종합우승을 되찾았고, 조지아주 어거스타한인회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한인회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금 56개, 은 29개, 동 23개로 총점 790점으로 2위인 어거스타(총점 458점)와 압도적인 점수차를 보였다.

개막식에서 선수 대표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이어 올해 첫 출전한 어번-오펠라이카한인회가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지난해 우승팀인 몽고메리한인회는 5위에 그쳤다. 이날 하루종일 쏟아진 비로 실외 종목인 축구와 테니스 등이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참가 선수들은 실내 체육관에서 농구와 배구, 족구, 탁구, 볼링, 태권도, 육상 등에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장애인 경기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큰 관심을 끌었다. 연합회측은 “내년 대회부터는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종목은 전날인 7일 레이니어 아일랜드 레거시 골프클럽에서 경기를 가졌다. 골프종목 남자 단체전과 여성 단체전 우승은 애틀랜타가 차지했고 남자 청소년 챔피언은 어번-오펠라이카의 안찬주군, 여성 청소년 챔피언은 북앨라배마의 최고은양이 각각 수상했다.

개막식을 찾은 롭 우달 의원과 김강식 회장.

오전 8시 개막식을 갖고 시작된 이날 대회장에는 롭 우달 연방하원의원(공화, 조지아 제7지구)을 비롯한 주류사회 인사들이 찾아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후 5시에 열린 폐막식에서는 명예대회장인 박선근 초대 및 2대 연합회장과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이 각각 축사를 전했다.

이어 종목별 메달 수여식과 단체 시상식이 열렸고 특별 순서로 태권도 시범과 K-팝 공연이 펼쳐졌다. 외국인 선수들로만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은 서주현 동남부태권도협회장의 지도로 어려운 격파시범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시상식 후에는 한국에서 방문한 가수 수아가 특별 무대를 펼쳐 차세대 팬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

박선근 명예대회장.
김영준 총영사.

김강식 회장은 “악천후 속에서도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해 동남부 한인사회의 화합하는 모습과 함께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무엇보다 먼 곳에서 찾아와 경기에 출전해준 각 지역 한인회 선수단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개막식에서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 한인회에게 우승기가 전달되고 있다.
지역 한인회장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