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한인은행 행장 전격 체포

May 30, 2019

펜실베이니아주 본사 노아은행(Noah Bank) 신응수 행장

SBA 융자 관련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최대 30년형 가능

 

펜실베이니아주 엘킨스 파크에 본사를 두고 주로 뉴욕과 뉴저지 등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인 노아은행(Noah Bank)의 에드워드 신(신응수. 56) 행장이 지난 29일 뇌물수수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연방 뉴욕주 남부지검에 전격 체포됐다.

필라델피아 지역 온라인 매체인 필리닷컴(Philly.com)에 따르면 신행장은 특히 한인 은행들이 많이 취급하는 중소기업청(SBA)의 스몰비즈니스 융자와 관련해 융자승인 과정에서 고객에게 뇌물을 받거나 자신이 주주로 있는 업체에 내부거래를 통해 불법 융자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행장은 자신과 부인이 지분을 갖고 있는 뉴욕의 한 업체에 총 200만달러의 SBA융자를 해줬지만 이 업체는 결국 도산해 SBA에 61만1500달러의 손실을 안겼다. 제프리 버만 남부지검장은 “용의자는 융자과정에서 자격이 없는 제3의 브로커를 개입시켜 뇌물을 받은 뒤 융자를 승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브로커는 검찰 수사에 협력해 신행장을 기소하는데 결정적인 증언을 했다.

신행장은 또한 회사 자금을 도박에 전용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은행 여직원에게 11만3300달러의 수표를 자신이 소유한 회사의 계좌에 입금하도록 지시했는데 이 직원은 검찰에 “이 가운데 5만달러를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에 보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해당 카지노에서 이 회사가 신행장과 연관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수령을 거부했다”고 진술했다.

노아은행은 지난 2011년 로얄 아시안 은행에서 이름을 바꿨다. 신행장은 검찰이 기소한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SBA 규정에 따르면 은행 융자직원은 SBA 융자와 관련해 어떠한 대가도 받을 수 없으며 은행 직원이 관여된 비즈니스는 절대 융자를 받을 수 없다.

신행장의 변호는 유명 로펌인 Brickfield & Donahue가 맡았으며 신행장은 아직 언론의 요청에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신응수 행장

노아은행 본점. /The Inquirer Daily News
Phil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