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이상연의 짧은 생각 제10호

May 14, 2019
1만불로 아마존 배달회사 창업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한해 매출은 얼마나 될까요? 2018년 기준으로 2329억달러입니다. 월마트(5114억달러)의 절반에 못미치지만 순익은 100억7000만달러로 월마트의 98억6000만달러보다 많습니다. 2329억달러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인가는 한국의 국가 예산과 비교해 보면 조금 쉽게 이해가 됩니다.

한국의 2019년 예산은 469조6000억원,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3954억달러입니다. 아마존이라는 한 기업의 매출이 OECD 국가인 한국의 한해 총 지출과 비견될 정도니 그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매출이 더 많고 수익률이 높은 회사도 많지만 아마존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시장지배를 강화해온 기업이라 존재감 면에서는 아마 세계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이 아마존이 또 새로운 일을 벌입니다. 2일 정도 걸리는 아마존 프라임 배송기간을 1일로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처럼 넓은 나라에서 가능한 일일까 하겠지만 아마존은 생각보다 빨리 해낼 겁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이 프라임 전문 배송시스템 구축입니다. 수많은 소규모 전문 물류(Logistics)회사의 창업을 지원해 이를 전국 네트워크로 이용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직원들에게 “물류회사를 창업하면 1만달러와 함께 3개월치 임금을 일시불로 지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마존에는 현재 70만명의 직원들이 있는데 이 선언은 파트타임 직원들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리고 직원이 아닌 일반인들도 이 회사 창업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측은 창업에 최소 1만달러가 필요하고, 자격을 갖춘 지원자에게는 아마존 프라임 배달 밴 리스와 커머셜 보험 등에 보조금을 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배달 회사를 창업하면 수익을 얼마나 창출할 수 있을까요? 아마존은 “40명을 고용하면 최대 연 30만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만달러를 투자해 연 30만달러를 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장사가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아마존이 요구하는 자격과 트레이닝 조건, 그리고 품질관리 요건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도전하셔야 합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창업후 최대보상액 (Liability) 100만달러의 커머셜 보험과 자동차 보험, 종업원(Workers’ comp)에 각각 가입해야 하고 화물 손해보험도 최대 2만5000달러 짜리에 가입해야 합니다. 큰 액수의 보험이니 가입을 위한 조건도 까다롭고 엄격한 트레이닝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직원 관리 등을 잘못해 배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도전해볼만한 사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벌써 200명이 넘는 사람이 창업에 성공했고, 그 중에서 애틀랜타 지역의 회사가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진지하게 고민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