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이상연의 짧은 생각 제1호

May 1, 2019

애틀랜타K를 시작하며

기자 생활을 시작한지 올해로 꼭 25년이 됐습니다. 서울 한국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UGA 저널리즘 스쿨 유학을 거쳐, 애틀랜타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내며 미디어 언저리에서만 맴돌던 ‘4반세기’였습니다. 학부 전공도 신문방송학과이니 우직하다고 할까요, 아니면 고지식하다고 해야 할까요.

무엇을 해도 잘 바꾸지 않는 편이라 어떤 단체나 회사에도 오래 속해 있고, 회계나 법률, 잔디관리 서비스까지 인연을 맺은 사람을 잘 갈아타지 않는 성격입니다. 어떻게 보면 변화를 싫어하는 게으른 인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어렵게 결단을 내렸습니다. 종이신문 업계에만 익숙해있던 제가 온라인 뉴스를, 그것도 혼자서 시작한다고 나왔으니 말입니다. 오늘 이렇게 AltantaK.com의 공식 오픈을 맞기까지 몇년치 일거리를 한달동안 처리할 정도로 정신없이 준비했습니다. 수년전 애틀랜타 조선일보의 온라인 사이트를 위해 매일 뉴스레터를 쓰던 경험이 있어 코피까지는 흘리지 않았지만 “괜히 시작했나”하는 후회가 조금은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저는 행복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 제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통해 독자 여러분을 만나게 됐으니 말입니다. 혼자 하는 일이라 아직은 서툴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독자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한가지 약속이 있습니다. 한인 독자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며, 여러분께 꼭 필요한 정보를 깊이있게 전달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제휴관계인 한국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의 빠르고 폭넓은 뉴스 및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시애틀N과 앨라배마타임즈 등 다른 지역의 한인 미디어와도 공조해 다양한 정보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한인독자들에게 알려야 할 뉴스를 잘 고르고, 바르게 취재해 전달하겠습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미국에서 나그네된 삶을 살아가며 이중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한인들의 삶은 더 빨리 지나갑니다. 여러분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많은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19년 5월 1일